485화 좋아하는 마음 (1)



485화 좋아하는 마음 (1)

진강은 사방화의 손을 잡고 화당을 지나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러다 사방화는 예전 청음의 방에 새로운 가구가 들어온 것을 발견했다. 그래도 사방화는 여전히 익숙한 감정이 들어, 순간 멈춰서 진강을 붙잡았다.

“난 원래 이 일에 당신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두 사람의 신분이 들키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밝혀지기라도 하면 당신과 영친왕부는…….”

“조용히 하시오!”

진강은 사방화를 노려보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에 사방화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진강은 방으로 들어가 그대로 사방화를 침상으로 데려가 앉혔다. 그렇게 진강은 한동안 불꽃같은 이글거리는 눈으로 사방화를 바라보았다.

눈빛에서 진강의 분노가 확 끼쳐오자 사방화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타들어갈 것처럼 뜨거운 눈으로 사방화를 응시하던 진강이 이내 쪽, 하고 입을 맞췄다. 사방화가 내렸던 긴 속눈썹을 들고 진강을 마주하자, 진강은 본격적으로 사방화의 입술에 진하게 입을 맞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