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화 세차게 밀려오는 기세 (2)



595화 세차게 밀려오는 기세 (2)

우상은 대신 몇 명을 접대해 이야기를 듣곤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폐하께서 수일 전 임분교에 좌상 사람들을 보내 조사를 명하셨소. 허나 좌상은 빈손으로 돌아왔고 오늘 폐하를 알현하고서야 갈피를 잡으신 듯하오. 3황자, 5황자마마의 소행임은 확인하셨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 듯하오.”

대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분교의 일은 이렇게 덮어둘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설령 실마리가 잡힌다 한들 재차 조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상이 말했다.

“이 일이 알려지면 두 황자마마께선 황실에서 쫓겨나게 되실 지도 모르오. 형제끼리 피를 보느라 백성을 돌보지 않을 수도 있고. 이리되면 황실에도 좋은 일이 아니니 폐하께선 감조권을 철폐하고 반성하라는 명을 내리신 것 같소. 폐하께서도 생각이 많으실 듯하오. 허나 이 일로 이제 3황자마마, 5황자마마는 끝이 날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