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화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다 (2)



367화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다 (2)

경가가 떠나고, 얼마 뒤 한 사람이 월낭을 찾아왔다. 월낭은 춘화, 추월을 보내 연유를 알아보라 지시했고, 곧 춘화, 추월이 돌아와 보고를 올렸다.

“진경 황자마마와 공자님들께서 돌아오셨습니다. 황자마마와 공자님들께서 아가씨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하십니다. 하여 지금 주인님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월낭은 사방화를 돌아보았고, 사방화는 곧바로 춘화, 추월에게 물었다.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 연지루에 계시느냐?”

“네.”

진옥이 아무래도 자신의 거취를 알리고 싶지 않아, 사방화를 방패로 내세운 것 같았다. 그러나 여기서 굳이 구구절절 진상을 밝힐 필요는 없었기에, 사방화는 그저 그들이 전하는 감사를 받기로 결정하곤, 손을 내저었다.

“춘화, 추월. 가서 감사는 됐고, 그냥 진강 공자를 봐서 황자와 공자들을 구해준 것이라 전해다오. 그리고 진강 공자가 지금 평양 현수부에 있으니, 그분들께도 평양 현수부로 가라고 전해 드리거라. 벌써 평양성 관부를 놀라게 하는 소란이 벌어졌으니, 본격적으로 경성에서 사람이 나와 이 일을 철저히 조사하게 되면 큰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