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화 서신을 쓰다 (1)



434화 서신을 쓰다 (1)

만약 류비, 류씨가 충용후부와 연합한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큰 패를 손에 넣게 되는 것이었다.

여의는 황후의 말에 매우 놀란 낯빛으로 물었다.

“마마, 너무 과한 걱정이 아니겠습니까? 황실은 줄곧 충용후부를 없애고 싶어 하는데, 류비마마와 류씨 가문이 황실과 충용후부의 관계를 모르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만약 폐하께서 아시게 되면 앞으로 류비마마와 류씨가 편안히 잘 지낼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잘 지낼 수 없어도 구족(九族)이 멸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황후는 점점 더 확신을 담고 말했다.

“이번 일은 분명 류비와 류씨 가문이 진옥을 해치려 한 것이다. 그들이 몰래 충용후부의 도움을 받고, 분명 서로 연합한 것이 틀림없다.”

여의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마마, 조사해서 알아내신 게 아니지 않습니까? 한데 어찌 그렇게 확신을 하시는 것입니까? 행여 아니면 어떻게 하시려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