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화 발을 들여놓다 (2)



381화 발을 들여놓다 (2)

사운란은 화를 내는 진강을 보며, 이마를 만지곤 멋쩍게 웃었다.

“진강 공자님께서 방화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세상 얼마나 많은 여인들이 4황자마마에 대한 말을 합니까? 방화만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그냥 호기심일 뿐이고요.”

진강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

“내 여인이 어찌 다른 여인들과 같을 수 있습니까? 난 다른 여인들이 호기심을 느끼는 것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방화가 진옥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건 싫습니다.”

순간 사운란이 인상을 쓰다, 잠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방화는 진강 공자께서 자신을 오해했다고 매우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연지루에 데리러 갔을 때도 방화의 기분이 좋지 않아서 한참의 설득 끝에 겨우 이곳에 데리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