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화 배후의 동기 (2)



681화 배후의 동기 (2)

다시 영전으로 돌아오니, 조금 전 숨을 거둔 세 어르신 위로는 검은 천이 덮여있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두 어르신은 좌상의 앞에 꿇어앉아 용서해달라며 애걸복걸을 하고 있었으나, 좌상의 안색은 매우 좋지 못해보였다.

진강도 그 광경을 보았으나 아무 말 없이 사방화의 손을 잡고 곧장 한술의 방으로 향했다. 이내 진강이 한술의 방에 다다라 월낙에게 말했다.

“한 대인의 시신을 옮기고 방을 샅샅이 뒤져라.”

월낙은 고개를 끄덕인 후 한술의 시신을 바닥에 내려두고 이리저리 살피기 시작했다. 사방화도 바로 월낙을 따라 침상, 벽, 바닥, 심지어 침상을 옮겨 그 사이까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역시 아무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진강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이목청도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