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화 두려워 떨다 (1)



465화 두려워 떨다 (1)

해당원으로 돌아오니, 이미 깨어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진강이 있었다.

사방화는 걸음을 멈췄고, 진강은 그녀를 보며 눈썹을 치켜세웠다.

“어머니께선 황궁에 들어가셔서 한바탕 난리를 피우셨을 텐데, 어떤 소득을 얻어 오셨다 하셨소?”

사방화가 영친왕비의 말을 간단하게 말해주었다. 특히 영친왕비가 마지막에 한 말을 강조해서 전했다. 그러나 진강은 사방화의 말을 다 듣고, 별일도 아니라는 듯 살짝 입술을 삐죽였다.

“난 어머니께서 무슨 좋은 물건이라도 얻어 오실 줄 알았더니, 역시 어머니께선 내 생각뿐이시군. 오직 작위만 생각하시는 걸 보면.”

사방화가 진강을 노려봤다.

“영친왕부의 세습 작위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줄 아십니까? 그리 귀한 줄 모르시겠다면 진호 공자님께 주시겠어요?”

“작위는 원래 내 것이오. 황숙께서 아무리 주지 않으려 하셔도 당연히 주셔야만 하는 것이오. 어머니께선 쓸데없는 일을 하셨소. 진호 형님도 능력이 있다면 내게서 작위를 빼앗아 가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