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화 지키다 (1)



186화 지키다 (1)

“진경, 너는 황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임 태비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에 진경이 깜짝 놀란 얼굴을 했다.

“태비마마. 왜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대답해봐라! 마음이 있느냐? 이 세상에 황권보다 높은 것은 없고, 황위보다 높은 자리는 없다. 설마 넌 이 모든 걸 원치 않는 것이냐?”

임 태비가 진경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진경의 안색은 점점 창백하게 질려갔다.

“태비마마.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은 다릅니다. 소손도 황실의 황자로 태어났으니, 당연히 그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손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소손이 그런 운명을 타고나지 않았다는 것을요. 해서 원치 않습니다.”

“정말 진심이냐?”

임 태비가 가만히 끄덕이는 진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자상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