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화 야담 (2)



410화 야담 (2)

사방화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홀연 새 한 마리가 뜰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새는 곧 창문을 통해 사방화의 방으로 들어왔다.

사방화는 매우 기뻐하며 새, 아니 전서조를 불렀다. 전서조는 아무 경계심 없이 탁자 위에 앉았고, 다리에는 역시 종이가 매달려 있었다.

바로 경가가 언성에서 전해온 소식이었다.

조가는 언성에 도착해 즉시 외숙부를 구했다고 한다. 외숙부의 독은 매우 독해 겨우 목숨이 붙어있는 정도였지만, 다행히 조가가 제시간에 도착해 외숙부를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허나 몸이 많이 허약해져 최소 사흘간은 휴식을 취해야만 경성으로 출발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경가는 언성의 가짜 4황자에게 진짜 4황자, 진옥의 명이 전해졌다고 했다. 무위 장군의 몸이 괜찮다면 즉시 경성으로 돌아오라는 명이었다. 그러나 무위 장군의 상태가 이러하기에, 가짜 4황자 역시 언성에 사흘간 더 머무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