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9화 지배당하지 않는다 (1)



749화 지배당하지 않는다 (1)

“그래도 절대 멀리 시집가지 않을 겁니다! 어머니, 전 이미 마음을 굳혔으니 더 이상 절 설득하려 들지 마세요.”

이여벽의 단호한 태도에, 우상 부인이 잠시 뒤로 뒷걸음질을 쳤다.

“너……. 그래, 그럼 경성에서 찾아보는 건 어떻겠느냐? 태자전하께서 네 아버지께 3대를 재상에 올려주겠다고 약조했으니 우리 가문을 무시할 자가 어디 있겠어? 진강 소왕야께서 어찌 나올지 내 지켜봐야겠구나!”

이여벽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 말씀처럼 이 경성에 누가 제게 장가를 들려 하겠어요?”

“어찌 없을 수 있겠어? 기껏해야 파혼 한번 한 것뿐인데. 아무렴 파혼이란 게 불명예스러운 일일지라도, 우리 우상부에서 먼저 제기한 것이니 괜찮다. 네 조부님과 아버지 모두 승상 대인이시잖니, 장차 네 오라버니의 3대도 재상에 오를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