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화. 배신자를 엄벌하다 (1)

499화. 배신자를 엄벌하다 (1)

“다들 그 입 좀 다물게!”

용신은 결국 자신을 향한 여러 장로의 질책을 참지 못했다.

“모용 대인의 실력은 우리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서, 0우리를 속일 필요가 없단 말일세. 이 모든 건 고약운의 간계일세. 저 여인은 분명 연단사인 모용 대인을 질투해, 일부러 함정에 빠뜨리려고 한 게 분명하네.

모용 대인이 저 여인의 제안을 거절한 것도 다 그 간사한 꾀를 알아챘기 때문이지, 무서워서 거절한 게 아닐세! 대인은 단지 우리처럼 무고한 사람들이 고약운같이 악독한 여인의 손에 죽는 걸 원치 않을 뿐이네.”

만약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이 말을 들었다면 아마 모용소가 정말로 용신이 죽기를 원하지 않아서 고약운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 여겼을 테다. 그 정도로 용신의 말에는 진심이 어려 있었다.

모용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허공에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아무리 이들이 떠들어댄다 해도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