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화. 결말 (2)
서령 대륙.
서령 대륙 사람들은 곧 재난이 닥쳐오리란 것도 모르고, 평소와 똑같이 평온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대륙 여기저기서 분쟁이 자주 일어나긴 해도 서렁 대륙은 그런 일에 크게 타격받지 않았다.
그때 서령 대륙의 하늘에 검은 옷을 입은 강자들이 무더기로 나타났다.
이 강자들은 저마다 실력이 대단했으며, 흡사 마귀처럼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냉혹했다. 돌연 나타난 그들은 동방 세가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다녔다.
만약 상대가 늦게 대답하거나 대답하지 못하면, 그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상대를 죽였다.
서령 대륙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세력인 영종 역시 이 일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상대가 동방세가를 찾는다고 하자 영종에서는 몇몇 고수를 파견해 그 영문을 파악하게 했다.
그러나 그 고수 중 영종으로 돌아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들 전부 다 그 검은 옷을 입은 강자들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