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화. 한판으로 승부를 정하다 (2)
쾅! 휘익!
한순간 여러 개의 그림자가 빛을 발하며 연무대 위로 돌진하여 영월의 곁에 섰다.
갑자기 나타난 의문 사람들이 고약운을 보며 한마디씩 던졌다.
“고약운, 네가 무황인 줄은 몰랐다. 어쩐지 의문을 도발할 용기가 있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 혼자서 우리를 이길 순 없어.”
“망령된 말을 한 대가는 치러야 할 거야. 네가 무황이어도 상관없어. 우리 영월 사저도 무황이니까.”
“보아하니, 교훈을 줘야 할 것 같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보여주마.”
의문이 보기에 고약운은 어린 소녀일 뿐이었다. 그녀가 무황을 돌파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혼자서 이렇게 많은 적수를 어떻게 상대한단 말인가.
의문의 그런 행동을 보고 사람들의 눈빛이 변했다.
“저렇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한 명을 상대할 수 있지? 의문도 뻔뻔하기 짝이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