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화. 생일 연회, 충격 (1)
천궁은 영소의 어깨를 두드리며 수려한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우리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게 대체 얼마 만인지…….”
영소가 웃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작이 없어서 아쉬워. 도대체 어딜 간 걸까? 설마 괴롭힘을 당하고 있진 않겠지? 주작은 너무 단순해. 종종 사기도 당하고, 돈도 빼앗겼었다고.”
“안심해. 우린 반드시 주작을 찾을 거야.”
천궁은 위로하듯 미소를 지었으나, 그의 눈빛은 다소 복잡해 보였다.
“하지만…… 주작은 이 대륙에 없는 게 분명해.”
그 말에 영소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이 대륙에 없다고? 그럼 아직도 동악 대륙에 있단 말이야?”
“그런 것 같아. 최근 2년 동안 운요와 나는 서령 대륙을 돌아다녔어. 그런데 주작의 종적은 물론이고, 숨결도 감지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이 대륙을 떠나야만 주작을 찾을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