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화. 유적을 탐색하다 (2)
콰앙!
그 수행자의 주먹이 석두인을 가격하는 순간, 모든 사람의 귀엔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고통에 젖은 비명이 들려왔다.
“으악!”
그 수행자의 팔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뼈가 부서지고 피부가 찢어져 있었으며, 손등에서는 시뻘건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석두인은 목을 움직이며 시큰둥한 눈빛으로, 낯빛이 하얗게 질려 있는 그 수행자를 내려다보면서 비웃었다.
“인간, 돌아가서 몇 년 더 수련하고 다시 오너라. 아, 그렇지. 깜박했군! 네놈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 없는 몸이지!”
초범 초기의 강자가 전력을 다해 가격했음에도 석두인의 몸에는 금조차 가질 않았다.
“우리 쪽이 머릿수가 더 많으니, 함께 덤비면 될 거예요. 같이 나섭시다!”
매 장로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