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화. 백호의 굴복 (3)

57화. 백호의 굴복 (3)

“스승님, 어떻게 백호를 굴복시킨 거예요?”

위의의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며, 고약운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녀조차 스승이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 이런 영수도 굴복시킨다니, 청룡국에서 누가 감히 스승을 귀찮게 할 수 있을까?

“운요, 상처를 치료해 줄게.”

고약운은 아무 말 없이 운요를 상고신탑으로 들여보냈다. 어차피 신탑 안에 자사가 있으니,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인다 해도 걱정하지 않았다.

또한 상고신탑에 대해서 그녀가 소문을 낼 지에 대해서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운요는 치료를 위해 상고신탑을 떠날 수 없을 것이며, 머지않아 고약운 휘하의 맹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의의, 내가 좀 다쳐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백천이랑 먼저 나가고, 내가 회복될 때까지 절대 안으로 들어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