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화. 모든 것이 순조롭다

445화. 모든 것이 순조롭다

영미를 다시 조심스럽게 별의 맥을 짚은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근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언니 덕분에 나 한 달 동안은 외출할 수 있잖아. 한 달 동안 내가 사촌 언니 몸조리하는 거 도와줄게.

그동안 사촌 언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하고 약도 제시간에 잘 먹고 몸조리만 잘하면 돼. 길게는 3~5년 정도 짧게는 1~2년 정도만 지나면 금방 회복될 수 있을 거야.”

여기까지 듣자 계속 긴장했던 영서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영서가 안도하며 말했다.

“다행이다. 희망이라도 있으니 그걸 믿어야지. 영미야, 너무 고마워.”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 언니의 사촌 언니면 내 언니나 다름없다고! 아, 맞다.”

영미가 침대 위에 누워있는 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영서에게 주의를 주었다.

“지금 상황에서 사실 환자의 심리상태가 가장 중요해. 지금 언니의 사촌 언니가 무슨 일을 겪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환자가 마음을 잘 추스를 수 있도록 언니가 옆에서 기분 좋게 해줘야 해. 상황이 된다면 정신과 전문의를 불러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