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화. 아빠 가지 마
민우는 외부인이 병실에 침입했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표정이 갑자기 돌변해 매서운 눈빛으로 병실로 들어온 종인을 쏘아보았다.
갑자기 금속이 마찰하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병실 안에서 로봇들이 쏟아져 나왔다. 로봇의 철제 팔에는 구멍이 뚫린 포트가 ‘침입자’를 조준하고 있었다.
“아이고, 깜짝이야! 민우야 이거 언제 가지고 왔어?”
병실 안에 있던 지훈은 너무 놀라 머리를 감싸 쥐다가, 냄새나는 더러운 것에 맞을까 재빨리 오물을 막을 물건을 찾았다.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는 로봇들을 본 순간, 장씨 집안사람들과 문밖에 있던 군인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영광은 두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
“헐, 멋있어! 설마 이 로봇들 저 바보가 조정하는 거 아니겠지?”
자세히 보니, 민우의 손에는 역시나 검은색의 물건이 쥐여져 있었다. 아마 저걸로 조종을 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