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화. 관건은 민우
“꺅! 저 사람이 유시혁이야?”
“너무 잘생긴 거 아니야? 지유나 이 못된 계집애! 유시혁이 완전 음침하고 무섭게 생긴 사람이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거라 말하더니, 감히 날 속여? 우리 고모가 나 소개해 준다는 거 거절했는데, 걔한테 따져야겠어!”
“뭐야, 그 말을 믿었어? 걔는 그냥 라이벌 한 명 처리하려고 그런 건데…….”
“나도 유시혁한테 시집가고 싶다! 우리 삼촌이 그러는데, 이번에 유지훈이랑 유시혁, 여기서 적당한 사람 골라서 맞선 보려고 한대!”
“야, 꿈 깨라. 지금 네가 유씨 집안 사모님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유시혁이 아니라 유지훈 부인으로도 넌 자격 미달이거든!”
현철은 자신의 자랑스럽고 완벽한 아들을 보고, 또 주변에서 들려오는 칭찬을 들으며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