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1 화
갖고 싶어요?
‘젠장, 너무 흥분해서 마음속의 말을 그대로 말해버렸네.’
연호든 부모님이든 어쨌든 모두 자신이 가졌기에, 새론은 치원의 유산을 원한다고 밝힐 수가 없었다.
때문에 새론은 억울한 기색을 내비치며 황급히 말을 바꾸었다.
“연호 오빠,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내가 만약 우리 집 재산을 노렸으면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겠어? 난 그냥 너무 슬퍼서 그랬어. 난 내가 한씨 집안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집을 최우선으로 여겼는데 이렇게 외부인 취급이나 받고 있잖아.
오빠, 난 오빠한테 당당하게 시집가고 싶어. 그래서 오빠가 참 멋지고 좋은 아내를 뒀다는 말 들었으면 좋겠어.”
새론의 말을 듣자 연호의 안색이 한결 나아졌다.
“새론아, 나도 네 마음 잘 알고 있어. 너무 걱정하지 마. 네가 좋지 않다고 말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그리고, 시집오고 나서 무시당할 거 걱정하지 않아도 돼. 부모님한테는 내가 잘 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