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화. 호감을 사다

562화. 호감을 사다

한편 연호는 이미 의사를 따라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다.

“의사 선생님, 지금 한새론 환자 어떤가요? 상태가 심각한가요?”

연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의사가 검사 결과지를 내밀며 연호에게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소연호 씨. 부인께서 임신하셨습니다.”

의사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연호는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는 자신이 들은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 방,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임신이요?”

의사는 연호가 매우 기쁠거라고 생각하며 웃으면서 말했다.

“네, 임신 8주 째예요. 곧 3개월 되네요!”

연호는 순간 그 자리에서 온몸이 굳어졌고, 얼굴 또한 창백해졌다.

그는 최근에 매우 바쁘게 지냈으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여 합의 이혼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그리고 오늘 이혼에 대한 새론의 대답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