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화. 급작스러운 전개



199화. 급작스러운 전개

영서는 시혁의 행동에 완전히 넋을 잃었으며, 점점 숨 쉬기가 어려워져 머리에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영서는 심지어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이 있었던 데다가, 마치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는 격렬한 키스에 홀려, 더는 참지 못하고 그에게 응하기 시작했다.

둘은 서로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영서는 시혁의 몸이 반응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민우가 옆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에 영서는 어쩔 수 없이 정신을 차렸지만, 시혁은 여전히 정신 차리질 못했다. 그는 마치 영서를 집어삼킬 듯 키스하고 있었다.

영서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입술을 세게 물었다. 순간 피비린내가 입 전체에 퍼졌다.

그러자 시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동작을 서서히 멈추었다.

영서는 이 기회를 틈타 재빨리 시혁을 밀치곤,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