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화. 못 알아볼 뻔 했어



477화. 못 알아볼 뻔 했어

윤은 마치 구세주를 본 것처럼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윤은 바로 자신의 할머니에게 다가가, 지금 상황에 대해 전부 말해 주었다.

윤은 할머니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분노에 가득 찬 말투로 입을 열었다.

“할머니, 한새론 그 사람이 자기 마음이 불편하다는 같잖은 이유 대면서 저한테 서울로 대학 가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엄마랑 아빠는 그 사람 말만 듣고 저한테 그곳에 있는 대학으로 지원하지 말라 그러고요…….

할머니, 할머니도 아시겠지만, 저 어릴 때부터 서울에 엄청 가고 싶어 했잖아요. 그리고 할머니 모시고 서울 구경시켜 드린다고 약속도 했고요!”

할머니는 윤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성을 냈다.

“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 감히 누가 우리 손자 앞길을 막으려 해! 이렇게 중요한 일을 그 애 한 마디 때문에 전부 바꿔야 한다고? 그 망할 것이 왜 갑자기 우리 집안일을 망치려 하는 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