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화. 유시혁의 여자



229화. 유시혁의 여자

서영은 종욱의 변명을 들은 후 안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리고 갑자기 맞은편의 영서에게로 화를 돌렸다.

“처음엔 매니저를 시키더니 이제는 자기가 직접 나서서 상스러운 짓을 하네! 도대체 체면이라는 게 있니? 아직도 종욱 씨한테 매달리기나 하고! 남의 남편을 가로채야만 속이 시원해?”

영서는 천천히 찻잔을 내려놓고 눈을 들어 여유롭게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당신 남편, 저 정말 눈에도 안 찹니다.”

서영은 영서의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종욱조차 안색이 살짝 안 좋아졌다.

서영이 바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 정말 웃긴다. 아주 대단해! 내 남편이 눈에 안 차? 그럼 누굴 꼬시려고 하는 건데?”

서영이 말을 마치자마자, 뒤에서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룸의 문이 다시 열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