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화. 얼굴만 봐도 배부르다



339화. 얼굴만 봐도 배부르다

저녁이 되어서야 영서는 구매할 주택을 고를 수 있었다.

도시 변두리에 있지만, 그렇다고 도심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단독주택이었다. 이 집은 자연친화적이며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이었고, 주변 경치 또한 좋았다.

게다가 작은 정원과 수영장, 그리고 화초을 키울 수 있는 공간까지 있으며 고용인도 있어 세입자의 모든 요구 조건을 전부 충족시켜주었다.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산이 있어, 이와 관련한 보안 시스템도 시혁이 계획을 짜놓은 상태였다.

이 집을 보자마자 영서는 신속하게 계약을 해 주택을 구입했으며, 계약서에는 자신과 시혁, 두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

영서는 흐뭇한 얼굴로 부동산 계약서를 시혁의 손에 쥐여 주었다.

“자기~ 이건 우리 신혼집이에요!”

시혁의 차가웠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