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화. 매우 가치 있는 물건

190화. 매우 가치 있는 물건

‘수양딸은 무슨! 영서는 내 친손녀라고!’

“아니, 자네 그게 무슨 말인가. 우리 손자 외모도 단정하고 행동거지도 대범한데다가 효심도 깊은데. 영서가 외모도 단정하지 않고 우리 손자처럼 복 받은 인연이 아니었다면 나도 내키지 않았을 거네!”

“아이고, 자네도 우리 손녀 외모가 예쁜 걸 잘 아네? 평범한 남자들이 우리 손녀랑 어울릴 거 같나? 자네 손자 사진 먼저 좀 보여 주시게!”

치원은 의한의 손자를 본 적 있지만, 그건 이미 몇 년 전의 일이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얼굴이 변했을지 누가 알겠는가.

“보여주지! 내가 우리 손자 사진 보여 주면 자네가 우리 손자를 갖고 싶을까 무섭네!”

“음……”

영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왜 화제가 갑자기 그런 방향으로 빗나간 거지? 어르신들 생각 회로가 이렇게 뜬금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