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화. 새엄마



576화. 새엄마

새론은 연호에게 다른 집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전에도 연호가 소씨 집안 저택에 돌아오지 않을 때면 그 집으로 갔었다.

새론은 그곳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려다, 집의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걸 발견했다.

이윽고 새론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새론의 얼굴이 굳어졌다.

침실 쪽에서 어렴풋이 옅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연호 오빠…….”

그 소리에 얼굴이 창백해진 새론은 서둘러 달려가 침실의 문을 열었다.

그러자 오랫동안 새론을 냉대했던 연호가 다른 여자와 뒹굴고 있는 게 보였다.

“부, 부사장님…….”

연호와 침대에 있던 여성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불로 몸을 가렸다.

그 여성의 얼굴을 확인 한 순간, 새론은 몸 속 깊이 차오르는 분노를 이겨낼 수가 없었다.

덜덜 몸을 떨던 새론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