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화. 찾으러 갈게요



237화. 찾으러 갈게요

이 시각, 영서는 예쁜 수선화 한 다발을 들고 회사에 갔다.

지연은 고개를 파묻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가 노크 소리에 고개를 들어 말했다.

“들어오세요.”

발소리가 들리며, 산뜻한 꽃향기가 코끝을 찔렀다. 이내 지연은 살짝 놀랐다.

“이건…….”

영서는 꽃처럼 예쁘게 웃으며 지연을 쳐다보았다.

“연이 언니 이거 받으세요.”

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건네받았다.

“고마워요.”

지연은 꽃을 선물로 받아본 지 꽤나 오래되었다. 신선한 꽃과 영서의 미소를 보자, 지연은 하룻밤 동안 자지 못한 피로가 금세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맞다, 연이 언니 오늘 아침에 SNS 봤는데, 사람들이 호종욱 그 사건이 한새론하고 관련 있다고 다들 의심하던데요? 또 매체 몇 군데에서는 아예 신문 기사로 내고…… 이거 다 언니가 하신 거죠? 사실 저도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긴 한데, 증거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