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화. 미녀와의 약속

138화. 미녀와의 약속

여자주인공의 집은 부유한 명문가 집안이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두 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무슨 영문인지 두 아들 모두 대를 이어줄 아들은 물론 딸조차도 낳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임신했고, 검사 결과 아들이라 했다.

이 사실에 집안은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이후의 일은 모두 짐작하겠지만, 10개월 후 태어난 아기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사실이었다.

여주인공의 어머니는 자책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했고, 그녀의 아버지 역시 권력을 계승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여주인공의 부모는 여주인공을 남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여주인공의 남장은 20여 년간 계속되었다.

어떻게 20여 년간 남장을 들키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러한 장르는 논리를 따지지 않는 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