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화. 별 볼 일 없는 남자

453화. 별 볼 일 없는 남자

‘사모님……! 저렇게 평범하고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무명 연예인이랑 왜 어울리시는 거야? 거기다 애교까지 부리시네?

사모님께서 남자 볼 때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걸로 아는데……. 곱상하게 생긴 남자랑은 그럴 수 있다 쳐도, 왜 하필 저렇게 평범한 남자랑? 어, 아니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중요한 건 사모님이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거잖아!’

지석은 영서와 명우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경을 본 지석은 아예 넋이 나가버렸다.

시혁은 영서가 계속 애교를 부리니 참을 수 없어, 몸을 숙여 영서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고는 그녀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착하지. 저녁에 같이 있어요.”

낯선 남자가 영서에게 뽀뽀를 하자, 지석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