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화. 왜 이렇게 대단해요?
상택의 메마른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저 옷은 제 영감이 완전 최절정에 있을 때 만든, 제가 가장 만족하는 완벽한 작품이에요. 주제는 생명이고, 같은 시리즈는 모두 6벌 있어요. 이번 대회에서 데이비가 쓰기 딱 좋죠…….”
영서는 원래 위로의 말을 건네려고 했지만, 상택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오히려 영서를 위로하며 말했다.
“사장님, 대회 곧 있으면 시작하겠어요. 먼저 앞에 가 계세요. 저도 바로 따라갈게요!”
영서는 상택의 침착한 모습을 보고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좋아, 무슨 일 있으면 나 불러! 미희 씨, 상택이 잘 봐주세요. 만약 상택이 몸 안 좋으면 나한테 바로 말해주고요.”
“알겠습니다, 영서 언니! 선생님이 말려도 꼭 언니한테 보고할게요!”
“좋아요, 언제든지 보고하세요. 상택이가 뭐라해도 내가 감싸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