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화. 당황스러운 질문

533화. 당황스러운 질문

현철과 영순은 민우가 자신들의 예상과 빗나간 문제를 내서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깊게 생각하자 마음이 너무 아파 왔다. 아무리 또래보다 성숙하다고는 하나, 민우도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누나, 못 해요?”

민우가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자 유나는 약간 당황스러웠다.

“미안해. 그 노래가 뭔지 잘 모르겠어…….”

결국 민우는 다시 기대하는 얼굴로 물어보았다.

“그럼 다른 동요는 알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민우가 유나를 마음에 들어해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 같았다.

유나의 안색이 더 안 좋아졌다.

“어…… 사실 내가 동요를 잘 몰라…….”

유나는 어릴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기에, 동요 같은 건 알 턱이 없었다. 물론, 한두 번 정도는 들은 적이 있어 대충 안다 해도, 대충 부르면 더 상황이 안 좋아질까 봐 유나는 부르기를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