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화. 저승 특파원

198화. 저승 특파원

“이야, 설마 저 차사들 죄다 곽 도사님이 데려온 건가요? 죽이는데요.”

범수가 놀란 듯 말했다.

“껄껄. 내가 끌고 온 게 아니라 놈들이 따라온걸세. 쫓아내도 끝까지 쫓아오니 짜증 나 죽겠구먼.”

그러나 범수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범수는 시선을 토지신 쪽으로 돌렸다.

“그건 그렇고 하던 말은 계속해야죠? 곽 도사님의 진짜 정체가 뭐길래 차사들이 저렇게 얌전히 영감님의 말을 들어요?”

“허허. 사실 별로 특별한 건 없다네. 곽 도사의 진짜 정체는…….”

토지신이 이제 막 곽도현의 정체에 대해 말하려는 순간, 갑자기 아래층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으악! 도둑이다! 내 옷이 벗겨져 있어!”

범수는 짜증이 확 치밀어올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자꾸 누군가 방해를 하니 답답해졌다. 열이 잔뜩 받은 범수는 문을 열어젖히며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