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2화 센텔라 족을 향해 가다
레듀손 존자까지 지훈의 저택에 방문했다가 허탕을 치고 가니 지훈 옆에 있던 카블 존자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지훈에게 말했다.
“지훈아, 레듀손 존자에게 빌려줘도 괜찮지 않느냐? 아니면 정말 네가 원시 행성에 갈 생각이냐?”
“네, 저도 가고 싶습니다.”
아티팩트를 빌려주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건 안 빌려주는 게 아니라 못 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신비의 원시 행성을 보고 싶다는 마음도 진심이었다. 비록 실력이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견문을 넓히고 싶다는 게 지훈의 생각이었다.
이후에도 몇몇 우주 존자들이 찾아와 지훈에게 아티팩트를 빌려달라고 부탁했으나 지훈은 그들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리고 우주 존자들은 지훈이 원시 행성에 간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나지훈이 원시 행성에 간다고?! 이제 겨우 불멸의 존재잖아. 우주 존자조차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곳을 간다는 게 말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