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화. 설득의 방법
로렌 역시 이디스가 매복지를 숲으로 정한 이유를 점점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전에 애쉬가 악마에 대항하기 위해 사용했던 총에 비하면 신무기는 대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위력과 사거리를 자랑했다.
다만 연결과 조립을 한 후에나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준비에 드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매복할 지역을 미리 정해놓지 않는다면 계획의 위험도가 너무 높았다.
“마지막으로 정해야 할 것은 퇴로입니다.”
이디스가 지도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타키라에 대한 포격이 정식으로 시작되면, 제1군이 하나의 부대를 좌익에서 5, 6킬로미터 앞쪽으로 파견하여, 특수행동조의 퇴각을 엄호할 것입니다. 매복 공격의 시작은 적들의 저항 강도에 따라 결정될 거고요. 이상이 이번 계획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일주일 동안 토론하여 도출해낸 방안에 모든 사람들이 빠르게 동의를 표했다. 한 차례의 선별을 거쳐 두 개의 부대에 소속될 인원 역시 이미 정해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