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3화. 봉급 문제
로렌이 지리를 배울 당시, 그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은 갖가지 색으로 자원이 표시된 왕가의 지도였다.
지금 크렘은 이미 명목상 하나로 통일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로렌은 전국과 글로리아, 그리고 퍼렐 평원 등에 확산되어있는 자원들을 파악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키마가 자신을 돕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크렘에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오는 것은 아니었다. 땅 아래 묻혀있는 자원이 발이 달려 달아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로렌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뿐이었다.
달리스의 능력 역시 대단히 흥미로웠다.
관찰 수단이 없기 때문에 마력에 대한 로렌의 연구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는 마력 자체가 아닌, 마력을 사용하는 ‘마녀’를 연구하는 것을 통해, 마력에 대한 간접 연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