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화. 새로운 주둔지
“실비아 아가씨께서 이미 확인하셨습니다. 주변에 다른 악마는 없답니다.”
“만약 적들이 저 정도 거리에서 기습을 해온다면, 저희에게는 적어도 5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집니다.”
“5분이면 고사기관총을 준비시키기에 충분해. 위협 판단은?”
“적들 중에 고급 단계의 악마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왕비님에 대한 위협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지금까지 진행 상황으로 보면 최대의 손실은 인구가 밀집되어 대피하기가 어려운 철도 운반조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사상자 수는 한두 명 정도입니다.”
지휘본부 안의 상황은 상당히 급박했다. 정보 분석과 반복적인 토론을 거쳐 하나하나 결론이 나왔다. 이는 참모부의 인원들 사이에서 조금씩 길러진 습관이기도 했다. 복잡한 여러 정보들을 간략한 언어로 짧게 표현하면 정보를 빠뜨릴 위험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