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화. 본 것
케이지 산 지휘소.
“단장, 또 하나의 같은 정보가⋯⋯.”
클라운이 쪽지를 손에 든 채 힐즈 포크스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이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서커스단의 일원일 때처럼 힐즈를 단장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어디에서 온 거지?”
힐즈는 상대로부터 받아든 쪽지를 훑어보았다.
“출처를 찾을 수 있겠어?”
“상대는 프로즌 남부에서 새를 날렸어. 그곳에는 총 세 개의 도시가 있는데 그것 외에 다른 단서는 없어.”
힐즈는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잠시 고민하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테브 님과 이디스 님께 알려드려.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군.”
* * *
15분 뒤.
보고서를 내려놓은 이디스가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프로즌 각지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