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화. 공중 방어전 (1)
고사 기관총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공중에 떠 있는 적을 처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무기였다.
이는 연합회 시대에 마녀들을 가장 부담스럽게 했던 사항이기도 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수의 마녀들과 비행 악마의 돌을 다룰 수 있는 소수의 초월자들이 연합회 내의 최고 정예 부대를 구성했다.
이 부대는 성우군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다른 전투형 마녀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았다. 파이사의 말에 따르면 연합회의 역대 세 우두머리도 모두 이 부대 출신이라고 했다.
하지만 마력도 없고 악마의 돌을 사용할 수도 없는 일반인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머리와 두 손 뿐이었다. 무기로 날개를 대신하고 만유인력의 속박에서 벗어나 육중한 신체를 공중에 떠오르게 하는 것이 그들이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