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화. 난국
“대량의 비행 악마들이 날아올랐다. 반복한다, 대량의 비행 악마들이 날아올랐다!”
“우리를 향해 달려온다!”
“여기는 제 6 비행 소대, 전우들, 적을 맞을 준비를 하라!”
해가 떠오르며 공중기사들은 더 이상 다른 비행기의 후미등에 의지하지 않고도 방향을 분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짙은 연기에 섞인 검은 점들이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 신이 만든 신 안에서 쏟아져 나온 비행 악마들은 멀리서 보면 꼭 한 무리의 흉악한 말벌 같았다.
“평화의 방주호, 지금 상황 어떤가?”
틸리가 큰소리로 물었다.
“계산 완료, 곧 폭탄 투하 위치에 진입합니다.”
“평화의 방주호 폭탄 투하 준비 완료, 모두 충격에 대비 바람.”
수십 초 후, 무전 안에서 평화의 방주호의 알림이 들려왔다.
“잠깐!”
바로 이때, 실비아의 다급한 목소리가 무전기를 타고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