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화. 하늘과 바다
세상에, 저게 뭐야?
제이드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거대하고 두꺼운 암벽 위에 수많은 틈이 나 있었다. 짧은 것은 수백 미터였고, 긴 것은 몇 킬로미터에 달했다. 그 틈을 통해 밖으로 바닷물이 흘러나가면서 하늘과 바다를 잇는 폭포를 이루었다. 거대한 바닷물의 흐름에 의해 바다에는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볼트님이라고 해도 이렇게 놀라운 광경은 본 적이 없었겠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 건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단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곳은 피오르드와 크렘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일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렇게 큰 암석이 하늘에 떠 있는데, 여태 발견하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나, 돌아갈 수 있을까?
빠른 물살과 파도 속에서 제이드는 물속으로 되돌아갔고, 그녀의 입에서는 물거품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