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화. 세 번째 현자의 학문

776화. 세 번째 현자의 학문

로렌은 곧장 제3변방성에서 나와 탄약 공장으로 향했다.

안나가 자리에 없기는 했지만, 로렌은 부분적 개선은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다. 사실 안나에 기대지 않고,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로 개선해야 대량 생산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었다.

호위병들의 빽빽한 호위 아래 공장으로 들어가자, 로렌이 올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일꾼들이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현장 안은 순식간에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

모두의 열광적인 눈빛을 받은 로렌은 그제야 자신의 행동이 너무 충동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나 되짚어 보았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로렌은 실험을 위해 여기까지 왔으면서 위문을 위해 이곳에 온 것처럼 꾸며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