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화. 동행

1008화. 동행

“가장 우수한 공중 기사만이 저 거대한 괴물을 몰 자격을 갖겠지?”

헤인스가 감격한 듯 중얼거렸다.

“우리 중에는 아마도 구르드나 탈 수 있을 거야.”

“아니다.”

놀랍게도 헤인스의 감탄에 대꾸한 것은 언제나 냉랭한 얼굴을 유지하고 있는 교관 매의 얼굴이었다.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폭격기를 몰 조종사는 기존의 공중 기사 중에서 뽑지 않을 거라는데……. 물론 그렇다고 선발에서 배제된 이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고……. 틸리 님의 말에 따르면 주위에서 폭격기를 잘 보호하고 접근하는 적을 격추시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더군. 막상 저 거대한 비행기에는 신입이 탄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교관님…….”

세 사람은 얼른 자세를 고치며 긴장된 표정을 드러냈다.

“쉬어. 난 너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이곳에 온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