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화. 공중모함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빅토르가 기적의 건물에 자리한 사무실로 들어갔을 때, 이전에 묵었던 여관에서와 마찬가지로 델리가 나와 그를 맞이했다.
무지개 돌의 사업은 날이 갈수록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경쟁자들도 나타난 까닭에 빅토르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프로즌과 론느 항을 바쁘게 오갈 수밖에 없었다.
피곤했지만 즐겁기도 한 일이었다.
보석 판매를 했을 당시에 비하면, 지금 그는 점점 더 가문을 유지할 수 있는 대상인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중이었다.
빅토르가 손을 뻗자, 델리는 얼른 《크렘 주보》를 넘겨주었다.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마음을 알아주는 상대의 태도에 빅토르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론느 항에서도 주보는 받아볼 수 있었지만, 시간상으로 윈터리스에서 발간된 주보를 받아보기까지는 2, 3주가 걸렸고 2, 3주는 윈터리스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발생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