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화. 클라우드 성의 변화

1025화. 클라우드 성의 변화

구멍에 뒤덮인 사람들은 모두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가장 끔찍한 상황은 따로 있었다.

여러 사진 중에서는 악에 물든 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구멍 주위에 모여든 그들은 스스로를 그 구멍 안으로 던져 넣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제물이야.”

페이한이 중얼거렸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로렌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와 비슷한 장면을 본 적이 있었던 그였다. 연합 토벌 작전을 진행했을 때 적들은 대량의 핵심을 이용해 침식을 생성했고 마력 괴물을 소환한 바 있었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광경은 그 중간 단계를 생략한 모습이었다.

현재 도시의 상황은 아직 안정적이었지만 문제는 명백했다.

“모두 클라우드 성 주변에서 보내온 사진이야. 그곳은 이미 끔찍한 상태로 변했지.”

로키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