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화. 아득한 옛날의 보물

722화. 아득한 옛날의 보물

백작은 차오르는 흥미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집사를 재촉했다.

“계속해봐!”

“예, 백작님.”

하이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만약 로렌 윔블던이 다른 유적으로부터 보물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면, 그는 보물의 작동 원리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심지어는 그것을 복구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저희가 그 정보를 캐낼 수 있다면 신벌군을 대체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랬다. 저주와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

그것의 위력이라면 웨인의 귀족 중 어느 누구도 감히 그에게 대적할 수 없었으며, 그랜디 섬은 경전의 위치를 찾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루렌초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물자 창고에 가자, 당장!”

“백작님?”

“그 물건이 아직 그랜디 섬에 있는지 확인해야 해. 이렇게 중요한 것인 줄 알았다면 평범한 호위병에게 그것의 감시를 맡기지는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