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화. 공중 방어전 (3)
광마들이 다시 창을 던지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이에도 기관총은 계속해서 불을 뿜었고, 결국 비행 마수들은 분분히 방향을 돌려 서쪽을 향해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남아있는 비행 악마는 겨우 다섯 마리 뿐이었고, 그들 중 단 세 마리만이 광마를 태우고 있었다.
실비아는 경청 인장을 통해 이 정보를 최후의 매복자에게 전했다.
“여기는 라이튼.”
그러자 인장을 통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움직이겠다. 위대한 탐험가의 실력을 잘 감상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몸조심⋯⋯.”
실비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인장을 통해 쉬익, 하는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비행 악마를 조종하던 광마들은 단 한 번도 머리 위에서 공격을 받아 본적이 없었기에 갑작스럽게 머리 위로 날아든 물체가 적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