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화. 목숨을 건 전투

1017화. 목숨을 건 전투

신이 만든 신, 왕성.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가면에게는 오랜 시간의 수면이 필요치 않았다. 각각의 머리를 돌아가며 쉬게 해주면 되었기 때문에 그는 오랫동안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는 악마의 눈이 이상 상황을 발견한 즉시 그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적이 왔다.」

왕은 조금의 기복도 없는 목소리로 그의 의식에 뜻을 전했다.

「밤의 장막을 타고.」

그 버러지들이 비행 악마의 정탐이 진행되지 않는 깊은 밤을 노리고 왔단 말인가? 하지만 철로 만든 새들이 뭘 어쩔 수 있겠어. 설마 내가 아무런 대비도 않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건가?

「보글 비스트들이 투입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의의 반응은 가면보다는 늦었지만, 겨우 하나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불쌍한 녀석치고는 제법 빠른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