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화. 동쪽 전선 출병군의 귀환
그 후 수많은 소규모 부족들이 아이언샌디 최고 부족의 영향을 받아 에코를 찾아왔고, 대추장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왔다고 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각 부족의 부족장들을 맞이한 뒤, 론느 항으로 이주해올 사람들의 수는 연말까지 3만 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는 구 수도의 인구수에 필적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에코는 락파령의 영주인 스펠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 굳이 편지를 뜯어보지 않아도 그 안에 사람과 식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펠은 작은 봉토의 관리자들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경험이 있는지는 상관이 없답니다. 요즘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나요.”
에코가 상대의 말투를 흉내 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