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1화. 요격의 방책
2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까지의 범위는 선별 구역이었다. 이 구역은 요새포로 공격할 수 있는 범위로, 실비아와 메이지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상대적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지도에 녹색으로 칠을 해두었다.
10킬로미터에서 50킬로미터까지는 위험 구역으로, 라이튼 혼자만 정탐에 나섰다. 그녀의 임무는 구름 속에 숨어있는 적들을 발견해 아군에게 사전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었다.
라이튼 덕분에 메이지와 실비아는 빠르게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오직 라이튼만이 그 정도의 거리에서도 순간적으로 적들로부터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마력 척결자라고 해도, 음속을 초월하는 빠르기로 날아다니는 라이튼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이 방안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몇 차례의 실전을 통해 증명된 상태였다. 정탐조는 언제든 출격할 수 있었으며, 악마들은 매번 정탐조에게 휘둘려 곤욕을 치러야 했다.